나만 모를까봐 못 물어보는 미국 주식 용어 정리 [강영연의 뉴욕나우]

입력 2022-02-09 01:09   수정 2022-02-09 22:1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기사나 동영상 등을 보면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것 같아서, 물어보면 창피할 것 같아서 지나친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어디 가서 물어보기 힘든 용어. 앞으로 저와 함께 정리하시죠.

▶미국 중앙은행(Fed)의 대차대조표(balance sheet)
기업 재무상황을 보는 대차대조표가 왜 Fed 기사에 나오는지 궁금하셨던 분들 많을 겁니다. 대차대조표는 원래 회계 용어입니다. 차변에 자산, 대변에 자본과 부채를 넣어 보여주는 표인대요. 일반적으로 차변과 대변은 같아야 합니다. 자본과 부채를 합친 것이 자산이니까요.

기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완화 등으로 말하지만 Fed의 자산이 얼마나 늘어나고 줄어들었는지를 말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Fed는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대차대조표를 확대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왔습니다.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사들여서 자산을 늘리는 방식이었죠.

요즘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은 반대입니다. Fed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채권을 줄이는 것은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제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 먼저 채권을 팔면 됩니다. 그럼 시장에서 채권을 사는 만큼 유동성이 줄어들 테고 Fed는 자산 축소와 함께 인플레이션 등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채권을 파는 것이 적극적인 방법이라면 소극적으로 자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만기가 있는 자산인데요. 자산을 줄이기 위해 만기가 온 채권을 연장하지 않는 겁니다. 그럼 채권을 적극적으로 팔진 않더라도 보유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Live) FOMC
최근 외신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 중 하나가 'live' 회의입니다. 앞으로 올해 7번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모두 '살아있을 것'이란 기사가 나옵니다. 여기서 '살아있다'는 뜻은 그 회의에서 시장을 움직일만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즉 7번의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QT? QE?
외신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단어도 함께 알려드리면 양적축소는 일반적으로 'Quantitative Tightening(QT)'이란 단어를 쓰지만 'run off the balance sheet' 이라고도 표현합니다. 반대인 양적완화는 'Quantitative Easing(QE)'입니다. 대차대조표는 'balance sheet' 이고요.

금리인상은 보통 'raise interest rates'라고 생각하시지만(물론 이렇게도 많이 씁니다.) 월가에서 더 자주 쓰는 표현은 'rate hikes' 라는 것도 알고 보시면 좋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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